블링컨, 민주주의 정상회의 위해 방한
尹 "더 나은 민주주의 물려주자"
"공고한 한미동맹에 고위급 교류 활발"
한미 외교장관, 한 달 새 3차례 만나
블링컨 "바이든, 尹 각별히 안부"
"北 도발 대응 위해 한미 함께 할 것"
北, 블링컨 방한에 탄도미사일 도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입장하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미래세대에게 민주주의를 물려주기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시작된 한국 주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키 위해 전날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 접견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기에 더욱 강력하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라는 이번 정상회의 주제에 걸맞게 더 나은 민주주의를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방한한 블링컨 장관을 환영한다”며 “최근 한미 외교장관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담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미 워싱턴DC에서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만난 바 있다.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 장관은 오찬회담을 가져 또 다시 마주했다. 한 달 새 세 번이나 회담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국의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윤 대통령에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며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다.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했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과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 최근 마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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