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자료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수=강인 기자】 연구소에 침입해 한우 씨수소 정액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장수에 있는 한 축산연구소에 들어가 유전 능력이 뛰어난 씨수소 정액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씨수소 정액은 오랜 연구를 통해 한우 육량과 육질을 크게 개량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리 준비한 저온 질소 용기에 정액을 넣어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쫓아 검거했다.
A씨는 축산업계 종사자로 우량 씨수소 등에 대해 알고 있었다. 훔친 정액 일부를 팔아 금전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 범행 경위와 여죄,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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