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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희망대출로 카드 돌려막기 탈출… 이자부담도 줄었어요" [서민의 희망이 된 금융]

(1) KB국민은행
은행권 첫 2금융권 대출전환 상품
중·저신용자에 은행권 문턱 낮춰
다중채무자에 ‘희망사다리’ 역할
대출기간도 최장 10년까지 늘려
국민銀 "서민 위한 상생금융 앞장"

"국민희망대출로 카드 돌려막기 탈출… 이자부담도 줄었어요" [서민의 희망이 된 금융]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3회 서민금융대상에서 KB국민은행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KB국민희망대출' 상품으로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 양천구 소재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은행 직원이 고객과 대출 상담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최근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한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에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저신용 취약계층의 급전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은 담보 및 신용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나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제13회 서민금융대상에서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한 KB국민은행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해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에게 은행권 진입 문턱을 낮춰주고 있다. 이자비용 경감과 함께 개인의 신용도까지 개선할 수 있어 수혜를 입은 고객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자 경감부터 다중채무자 탈출까지… "KB가 놓아준 희망 사다리'

1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50대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최근 12%대의 금리로 사용하던 캐피탈 대출 2건(총 9800여만원) 전액을 7.67%의 ‘KB국민희망대출’로 갈아 타는데 성공했다.

A씨는 본인의 직업이나 연소득이 신용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제2금융권 대출 보유금액이 커 제1금융권으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KB국민희망대출’이 출시됐다는 언론 기사를 보고 반신반의하며 KB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했다.

대출 심사 결과 최대 대출한도가 1억원까지 나오자 보유 잔액 전체를 전환할 수 있었다. 그동안 대출거래에 걸림돌이 됐던 다중채무정보도 모두 사라지면서 KB국민은행에서 받았던 일반 신용대출 또한 상환비율 없이 기한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관에 근무중인 사회 초년생 20대 여성 B씨 역시 은행 대출을 문의할 때 마다 소득금액 부족 등으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생활비가 필요할 때마다 카드론을 받았다. 그 결과 B씨가 받은 카드론은 순식간에 15개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러다 카드 결제금액을 연체하게 되면 카드론까지 상환 요구가 들어오는 것 아닌가’ 하며 불안해 하던 차에 직장 동료로부터 근처 KB국민은행 지점에서 카드론을 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상품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B씨는 해당 지점을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 10% 미만의 대출 금리에 최대 3000만원의 대출한도가 나온다는 상담 직원의 말에 15건 카드론 전부를 대출계좌 하나로 대환했다. B씨는 "은행 문턱이 높다고 들어 카드론 보유 상태에서는 당연히 대출이 안될 줄 알았는데 KB국민은행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어 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은행권 최초 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은행권 ‘문턱’ 낮췄다

‘KB국민희망대출’은 은행권 최초로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제1금융권 무보증 신용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을 통해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은 은행권 진입이 가능해져 이자비용 경감과 함께 개인의 신용도까지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 상품은 지원한도가 5000억원으로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상품이다. 상품 출시 이후 지난해 11월 말 현재 535억원이 지원됐다. 최대금리는 9.99%이며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된다.

KB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을 각각 1년 및 연 2400만원 이상으로 최소화하는 한편,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다중채무자도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대출 거절 기준도 완화했다.

대출기간도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대부분의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5년 이내 분할상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KB국민희망대출’은 최장 10년까지 상환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대환 시 대출금액은 유지하면서 월 상환 금액은 낮출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고객 분들을 위한 금융권의 ‘상생금융’ 실천에 ‘KB국민희망대출’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