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웨이./자오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이낸셜뉴스] 인기 드라마 ‘황제의 딸’에 출연해 스타가 된 감독 겸 배우 자오웨이(48)가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연예인으로 지정되면서 방송·영화계에서 퇴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의 복귀 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자오웨이는 그가 출연한 영화가 주요 플랫폼에서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자오웨이가 나오는 영상은 지난 3년간 주요 비디오 관련 플랫폼에서 삭제되거나 숨김 처리 됐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도 자오웨이에 대한 정보가 부분적으로 복원됐다. 다만 일부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자오웨이의 작품을 찾을 수 없다.
현재 그는 여러 잡지에서 화보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체는 오는 6월 공식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21년 7월 ‘펜디’ 패션 행사를 끝으로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바 있다.
이후 포털에서도 ‘자오웨이’라는 이름이 삭제됐으며 웨이보도 그와 관련된 게시물을 찾을 수 없게 됐다.
앞서 중국 당국은 자오웨이에 대한 처벌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자오웨이가 지난 2018년 차입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 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상당한 자산가로 알려진 자오웨이는 당시 적발로 당국으로부터 5년간 상장사 경영참여 금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자오웨이가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와 관련된 인물을 색출하려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한다. 실제로 그는 2014년 알리바바 계열인 알리바바 픽처스에 투자해 수천억원 평가차익을 낸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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