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배우 류준열(왼쪽)과 18일 입국한 한소희 / 유튜브,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환승연애'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배우 류준열(38)과 한소희(30)가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하루 차이로 입국한 가운데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시 그는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해 최대한 얼굴을 가렸다. 후드티까지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른 걸음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반면 하루 뒤인 18일 입국한 한소희는 풀 메이크업에 컬러풀한 옷을 입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그는 지인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지으며 걸어가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취재진을 향해 웃으며 인사하기도 했다. 특히 왼손 약지에 낀 반지가 눈에 띄었다.
앞서 두 사람의 하와이 데이트 목격담이 확산하면서 열애설이 시작됐다. 양측 소속사는 "열애설은 사생활"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런데 같은 날 류준열의 전 연인인 배우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졌다.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소식은 지난해 11월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자 한소희도 혜리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렸다. 칼을 든 개 사진을 배경으로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라고 적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소희는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었다"라고 밝히면서도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 이 점은 그분께도 사과드릴 것이며 보이는 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혜리도 18일 SNS에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라며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라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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