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과 ‘맨발걷기’ 어싱 연계...지역 축제로 개발
[파이낸셜뉴스]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16일 금정구 회동동 소재 땅뫼산 황토숲길 일대에서 ‘2024 슈퍼어싱 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2024 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페스티벌’ 현장. 부산관광공사 제공
맨발로 걷는 행위를 의미하는 신조어 ‘어싱(Earthing)’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운동이다. 이 축제는 부산의 산림 등 자연환경과 연계해 어싱을 활성화하고자 도입된 행사다.
이날 축제에선 모든 참가자가 황토물에 맨발을 적셔 발자국을 남기는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맨발걷기 효능’을 주제로 한 강연과 생태 체험 부스도 마련됐으며 특히 ‘황토숲길 맨발 걷기 체험’으로 참여자들은 약 2시간 동안 어싱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이정실 공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부산은 어싱에 최적화한 환경을 갖춘 도시”라며 “슈퍼어싱 페스티벌이 열리는 땅뫼산 황토숲길을 시작으로 부산 전 권역에서 어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제 주관사 레일코리아는 향후 부산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슈퍼어싱 747 챌린지에 나서 지역 자연 자원을 기반으로 어싱 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 챌린지는 부산의 △7대산(금정산, 황령산, 장산, 백양산, 승학산, 봉래산, 연대봉) △4대길(성지곡수원지, 회동동수원지, 을숙도, 삼락생태공원) △7대 해변(임랑, 일광, 송정,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공사 관광콘텐츠팀 관계자는 “이번 축제로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이 어싱의 매력을 느끼고 돌아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부산의 여러 산림, 해양 자원을 배경으로 하는 어싱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건강한 관광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는 이 사장을 비롯해 곽승국 화포천습지생태관장, 김용옥 레일코리아 대표,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강상욱 금정지회장 외 150여명의 시민·방문객이 참여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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