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규리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이명박(MB)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 당시 정권을 향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던 배우 김규리가 친야(親野) 성향 방송인 김어준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규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어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김규리는 "오늘 겸공 방송 후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드리고 옴"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1980일동', '큰힘을받았습니다', '뭉클' 등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김규리는 해당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데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규리는 지난 2008년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정치권 안팎으로 비판을 받자 그는 이듬해인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그는 "내가 적은 글 속에서 '청산가리' 하나만 남았다. 내 삶, 내 일상 속에 들어와 끊임없이 나를 왜곡한 이들이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김규리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1980(강승용 감독)'으로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영화 1980은 12.12 사태 이후 전남에서 중식집을 운영하는 가족들에게 닥친 이야기를 다룬다.
김규리는 지난 1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00회에 나와 '서울의 봄, 그다음 영화'라는 주제로 영화 홍보에 나선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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