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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전면 쇄신 요구해야" 종로 최재형, 이종섭 이어 이관섭도 교체 촉구[2024 총선]

"잘못 인정하고 고치는 것이 여당의 도리"

"대통령실 전면 쇄신 요구해야" 종로 최재형, 이종섭 이어 이관섭도 교체 촉구[2024 총선]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벼룩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고 있다. 2024.3.10 [최재형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끝)

[파이낸셜뉴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서울 종로)이 19일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우리 당은 이관섭 비서실장의 교체부터 시작해 즉각적인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조기 귀국시키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경질하는 지엽적인 것이 아니라 전면적인 혁신으로 위기에 서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정치의 목적이 권력을 잡기 위한 것이고 정파의 이해에 따라 갈릴 수 있는 것이라지만, 그 무엇도 나라와 국민의 입장보다 앞설 수는 없다"며 "문재인 정권 당시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사건에 대해 주변에서 멀리 보고 그냥 묻어두고 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음에도, 감사원장으로서 멀리 보았기에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의원은 "목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고쳐야 한다. 이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당연한 도리이며, 이런 모습을 국민께서 평가할 것"이라며 "굳이 국민 눈높이를 챙기지 않더라도 당혹스러운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국정운영의 피로감이 쌓여가는 상황은, 대통령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굳이 표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당연히 자정능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공정을 내세운 우리 윤석열 정부를 세워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순자의 '민심은 물과 같아 배를 띄울 수도,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의 '수즉재주(水則載舟), 수즉복주(水則覆舟)' 표현을 인용하면서 "그만큼 민심이 중요하다.
내가 아무리 옳다고 생각해도 국민이 아니라 하면 아닌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 후보인 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도 "최근 선거 정국에서 사소한 실수 하나가 지지율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황 수석의 발언이나 이 대사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본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