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디지털 문제해결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8200만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문제해결 지원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접근권을 확립하고자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시는 지역사회의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모를 신청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조력자 양성 교육' 과제로 2년 연속 단독으로 선정됐다.
공모사업 첫해인 지난해 복지 분야 사회복지종사자 대상 디지털 조력자 양성 교육 사업으로 국비 4억원을 지원받았고 2년 동안 10억원의 사업비를 획득했다.
시는 비문해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등 기초 문해교육뿐 아니라 맞춤형 디지털 교육까지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문해강사를 디지털 조력자로 양성할 계획이다.
문해강사는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교육 기회를 놓쳐 기초 능력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비문해·저학력자를 대상으로 초등과 중학 과정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비문해자는 기초 문해교육 이후에도 식당·카페 등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디지털 비문해자로 전락할 수 있어 실생활과 연계한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지만 문해교육 대상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디지털 역량까지 갖춘 전문 문해강사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디지털 조력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을 사업 총괄 운영센터로 하고, 문해강사 3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할 예정이다.
김봉철 시 행정자치국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키오스크, 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 무인화가 생활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세상에 문해강사가 디지털 조력자로 양성된다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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