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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발레리나, 뽀로로와 함께 초등학생 ‘늘봄예술학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늘봄학교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늘봄예술학교' 6종 공개

김주원 발레리나, 뽀로로와 함께 초등학생 ‘늘봄예술학교'
늘봄예술학교

김주원 발레리나, 뽀로로와 함께 초등학생 ‘늘봄예술학교'
늘봄예술학교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늘봄학교 전국 확대 실시에 발맞춰 초등 1학년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온라인 기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가 공개된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온라인 기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늘봄예술학교’ 6종을 선보인다. ‘늘봄예술학교’ 콘텐츠는 무용, 미술, 전통예술 분야 영상 콘텐츠 6종(26차시)과 교사용 디지털 가이드북 6종으로 구성된다. 제작에는 △발레리나 김주원 △설치미술가 최정화 △조경가 정영선 △국립극장 △박서보재단 △오콘(뽀로로) 등 다양한 예술가 및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 발레를 통한 감정수업, 설치미술 체험 등 알찬 구성 눈길

교육진흥원 ‘꿈의 무용단’ 앰배서더인 김주원 발레리나가 총괄 감독으로 참여한 ‘김주원의 발레교실’은 발레 기본 동작과 발레 놀이 및 감정수업을 통해 다양한 표현 방식을 습득한다. △안무가 홍세정 △유회웅 및 △인기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가 출연한다.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참여한 ‘최정화의 당신은 예술’은 어린이의 서사가 담긴 일상 속 물건을 살피고, 모으거나 이어보는 설치미술 활동으로, 모든 물건이 ‘꽃’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예술꽃 씨앗학교’에 참여했던 대룡초등학교(경북 김천시) 학생들이 콘텐츠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조경가 정영선이 참여한 ‘어린이들과 정영선의 즐거운 정원’은 학교 화단, 텃밭 등 일상에서 경험 가능한 우리나라 자연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아이들과 함께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우리나라의 자연 환경의 보존과 재래종 식물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 국내 문화예술 전문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 콘텐츠까지

국립극장과 연극놀이터 ‘해마루’가 기획한 ‘국립극장과 창극으로 놀자’는 ‘수궁가’를 통해 창극과 판소리를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창극단 단원 △서정금 △유태평양 △왕윤정 △김수인이 출연하며, 작품을 통해 소리와 친해지고, 탈을 활용한 자기표현과 몸짓 표현을 배우며 판소리와 창극을 익힌다.

국민 캐릭터 ‘뽀로로’ 제작사 오콘과 기획한 ‘뽀로로, 슈퍼잭과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교실’은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만의 캐릭터에 성격과 다양한 표정을 부여하고, 이야기를 더해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본다.

한국 추상표현미술의 선구자 故박서보 화백이 설립한 박서보재단과 기획한 ‘박서보와 단색화 들여다보기’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단색화와 묘법, 한지의 물성 등 추상표현미술의 조형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색화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유롭게 채색 활동을 한다.

■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 및 EBS 2TV에서 순차적으로 공개

‘늘봄예술학교’ 콘텐츠는 교육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우선 ‘김주원의 발레교실’ ‘최정화의 당신은 예술’은 오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EBS 2TV에서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4월 중 교육부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서도 전국 늘봄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진흥원은 3월부터 기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문화예술교육 융합 프로그램 100여 종을 약 340개 학급에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4월에는 발레리나 김주원이 방문 지도하는 마스터 클래스 ‘김주원의 발레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원과 예술교육가 등을 대상으로 5월 말부터 늘봄학교에서 운영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우수사례와 방법을 다루는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5월 ‘아르떼 아카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늘봄학교 정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전문 강사진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교육진흥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 확산하여 문화예술교육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