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대해 "저를 열심히 도와주던 가까운 분들이 더 많이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은 공정했으며, 제 편을 들던 사람들도 많이 경선에서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통계를 보니까 현역 의원 69명이 교체됐다"며 "이는 헌정사에 없던 40%가 넘는 현역 교체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세상에는 비명과 친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의원은 단수 추천되니까 친명이라고 했다가 번복해서 경선한다고 하니까 비명으로 됐다가 다시 단수를 했더니 친명으로 분류했다"며 "그런 식으로 친명, 비명으로 차별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천은) 철저하게 경쟁력을 중심으로 심사했으며, 현역 의원은 경선을 원칙으로 했다"며 "단수 추천을 받은 경우 대부분 후보가 한 명 밖에 없는 경우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공천 결과는 저도 예측을 못했다"며 "결국 국민 당원들이 바꿨으며, 당원이 민주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당원 민주주의가 실현된 공천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