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외식기업 '피자알볼로'의 목동 본점을 방문해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한 현장 관계자 격려에 나섰다.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원가절감 등을 통해 피자 전 제품에 대해 평균 4000원 가량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원부자재, 인건비 상승 등 업계 공통의 물가 상승 요인에도 가격 인하를 단행한 곳이다.
업계의 자구 노력은 직접적으로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피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8.7%, 6월 11%, 12월 9.9%까지 치솟은 후 올해 2월 1.9%까지 둔화하는 모습이다.
송 장관은 "2월 기준 외식 물가는 3.8%로 아직까지는 전체 물가를 상회하고 있으나, 피자알볼로 등과 같이 판매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고 있는 외식업체들 덕분에 피자 등 외식 품목들의 물가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소비자·외식 5개 단체장과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엄중한 물가 상황을 공유하고, 외식 물가의 하락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송 장관은 외식 단체에는 원가절감 등을 통한 가격 인상 요인 흡수 노력을, 소비자단체에는 적극적인 물가 감시를 통한 물가안정 기여에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조속한 물가안정 확립을 위해서는 민관 모두의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정부는 식재료 가격안정, 인력난 해소 등 외식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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