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대문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유일의 호남 현역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의 호남 배치 논란을 두고 "아쉽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선권 내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길래, 저도 아주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은 일부 따져보면 호남과 관계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그분들을 호남 사람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그런 문제가 있어 뒤늦게 일부 후보가 조정됐는데, 수습이 돼 간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남 지역구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긴 이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도 체감했다"며 "이종섭 주 호주대사 문제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발언에 (수도권 민심이) 굉장히 빨리 반응했다. 굉장한 위기감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수습이 되면서 위기감에서 벗어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선거 초반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었는데, 그때 민심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 대사 문제를 두고 정치적 공세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 대사 문제는 수사가 민주당의 고발로 시작된 것"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기소가 된 것도 아니고 유죄가 나온 것도 아니다. 스스로를 좀 돌아봐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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