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3월 마지막 주 시범 운영을 거쳐 4월부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사진은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직장인들이 일하는 모습. 속초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시가 일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속초시와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일도 휴가처럼, 일 맛집 속초 Well-cation(wellness+workcation)'이라는 테마로 6월말까지 '2024 속초 워케이션'을 운영한다.
속초시는 지난해 강원관광재단, 서울경제진흥원과 협업해 처음 시도한 사업에서 연인원 2만622명 참가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근로복지공단 지원까지 더해 서울지역 중소기업 근로자와 문화예술인, 판교 IT분야 기업 종사자 유치 등 1300명 모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가 확대된 만큼 참가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참가자들은 체스터톤스 속초, 라마다 속초, 호텔 마레몬스,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 설악동 숙박단지 등 총 숙소 13곳, 공유오피스 3곳, 체험콘텐츠 9개를 운영한다.
속초시와 강원관광재단, 서울경제진흥원, 근로복지공단은 조식 포함 숙박료, 공유오피스 사용료, 관광 콘텐츠 체험료, 보험료를 분담하게 되며 워케이션 참가자들은 총 비용의 20~60%를 자부담하면 2박3일 또는 3박4일 동안 속초에서 일하면서 워터파크, 케이블카, 요트, 서핑, 바다낚시 등 9종류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설악동 숙박단지의 경우 '문화예술인 워케이션'으로 특화 운영하며 설악산을 배경으로 영감이 필요한 문화예술인들이 숙소를 보유한 오피스에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속초시는 3월 마지막 주 1주간 다양한 시범 운영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운영하며 시범운영 예약은 속초관광홈페이지에서, 4월 본격 운영은 서울경제진흥원과 강원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고 최종 대상자 확정은 속초시에서 진행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서울, 경기 등 다양한 지역의 근로자들이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속초에서 업무 성과를 내면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여건들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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