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광양경제청, 개청 20주년 맞아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 도약 경제허브' 비전 선포

21일 기념식 갖고 그동안 성과와 미래 성장 방향 알려

광양경제청, 개청 20주년 맞아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 도약 경제허브' 비전 선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21일 개청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은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세리머니 모습.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21일 개청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광양경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의회 김태균 부의장·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과 강정일·박경미·임형석·한숙경 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유현호 순천 부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하승철 하동군수, 최병용 광양경제청 조합회의 의장이 참석했다.

또 김구연 경남도의회 의원, 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박희석 포스코리튬솔루션㈜ 대표, 김호중 광양알루미늄㈜ 대표 등 광양만권 입주기업 대표가 함께 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광양경제청은 글로벌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이날 광양만권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그리고 국내외 투자자 및 기업체와 협력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과 공무원 등 총 13명의 유공자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전남도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표창을 수여해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했다.

개청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세리머니, 식수 행사 등도 진행됐다. 개청 20주년 백서도 발간해 미래를 위한 이정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년간의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대내외에 발표했다.

그동안 광양경제청은 첨단 산업단지와 남해안 관광거점을 조성해 전남과 경남의 경제·관광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고 신성장 산업 중심의 투자 유치를 실현해 왔다.

특히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에 걸쳐 57.08㎢의 규모로 오는 2030년까지 16조2769억원을 투입해 광양지구, 율촌지구, 신덕지구, 화양지구, 경도지구, 하동지구 등 6개 지구와 율촌산단, 대송산단 등 17개 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중 15개 단지 48.76㎢가 개발 중이거나 완료돼 계획 대비 85.4%의 성과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국제 항만인 광양항과 양호한 인프라를 활용해 신성장 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힘써 473개 기업, 25조8000억원의 투자를 실현했으며, 5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광양경제청은 오는 2030년까지 투자유치 기업 750개사, 40조원, 일자리 8만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첨단·핵심 전략산업 유치 확대 △수요 대응 산업용지 공급 △글로벌 해양관광·정주도시 건설 △입주기업 혁신성장 지원이라는 4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20년간 광양경제청은 철강·화학 등 기반 산업과 이차전지·우주항공·수소·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며 관련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기울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전남도는 남해안 관광·문화산업벨트 구축과 광양항 스마트항만 조성, 청년 인재 육성으로 광양만권이 세계 속의 산업·물류·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광양경제청의 20년간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발전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경제청은 이날 오후 '광양만권 이차전지 산업 육성 포럼'도 개최했다.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하고자 마련된 이번 포럼에선 '이차전지 소재 기술과 차세대 재활용 기술 육성'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