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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51석 과반 만들어 달라…아직 여론조사 밀려 위기의식"[2024 총선]

"與, 위기의식 조장해서 결집 노려"
조수진 논란엔 "국민께서 판단"

이재명 "151석 과반 만들어 달라…아직 여론조사 밀려 위기의식"[2024 총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립 5·18 민주묘역 참배를 마친 후 전남대 후문에서 광주지역 후보들과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민주당으로 확실히 과반을 만들어 내야 엄혹한 정치환경을 견뎌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입법을 전횡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에 151석을 꼭 만들어 주시라고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들(국민의힘)이 제1당을 차지해서 국회의장을 차지할 경우를 상상해 보시라. 국회는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렇게 나라를 후퇴시키고 망가뜨렸는데 법과 제도까지 마음대로 만들고 고치고 폐기하게 하면 이 나라는 완전히 회복 불능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희 목표는 1차로는 그들의 1당을, 과반의석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여당) 일부에서 저번 주까지만 해도 '170석'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 갑자기 90석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조장해서 결집을 노리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오히려) 우리 민주당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밀리지 않나"라며 "151석 보다 더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 사항인데 그걸 기대하는 게 쉽지가 않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한 석이 귀하다는 마음으로 민주당에 꼭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결코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고 거듭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서울 강북을 지역의 후보로 확정된 조수진 변호사의 '성범죄자 변호'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공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여당에) 별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나"며 "그런 후보에게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