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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여성위 "성범죄 변호한 민주 조수진, 2·3차 가해만 될 뿐…사퇴해야"[2024 총선]

국힘 여성위 "성범죄 변호한 민주 조수진, 2·3차 가해만 될 뿐…사퇴해야"[2024 총선]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과거 아동 성범죄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 아버지의 가해 가능성을 언급한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여성위는 21일 성명을 통해 "조 후보는 과거 아동 성범죄자 사건을 변호하며,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당한 피해일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위는 "이 뿐 아니라 조 후보는 집단 강간 사건 변호를 하면서는 심신미약과 단독범행을 주장했고, 또 다른 성범죄 사건 변호에 있어서는 ‘피해자다움’을 주장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며 "한번이라도 피해 여성과 그 가족의 입장에 서 봤다면, 또 습관처럼 입에 올리던 ‘인권’이라는 단어에 양심을 비춰봤다면, 결코 입에 올릴 수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여성위는 "승소만 하면 그만이라는 천박한 인식으로 변호사직을 수행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조수진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위는 "이제 와서 악어의 눈물을 보인들, 조 후보자가 뿌린 패륜적 망언은 거둬들일 수 없다"며 "더구나 조 후보자가 '길에서 배지 줍는다'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는 2차, 3차 가해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여성위는 더불어민주당의 막말 논란도 꼬집었다. 여성위는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 ‘피해 호소인’ 운운하고, 여성을 ‘암컷’이라 칭하는 민주당의 여성 비하와 막말은 이제 일상이 된 것 같다"며 "여성 인권을 짓밟은 부적격 후보자에 대해 침묵하는 비겁함과 내로남불은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