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민-관 합동 철거반이 중앙시장 차양막을 철거하는 모습. 부산진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진구가 범천동 중앙시장에 설치된 오래된 차양막을 지난 20일 철거 정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차양막은 소방 차량이 진입하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에 설치돼 안전 문제 등이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철거 구간은 중앙번영로 20 일대 약 100m 구간이다. 작업에는 4개 통신사를 포함, 50여명의 많은 인력이 동원됐다.
이는 소방 문제뿐 아니라 그간 통신장애 유발 및 태풍 등 자연재해 때마다 떨어지는 탓에 시장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였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철거와 함께 구는 소방차량 진입 회전반경 확보를 위해 시장 입구 노점과 노상적치물도 계속해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 차양막은 오래전, 중앙시장 방문객의 더위와 추위를 한결 해소하기 위해 상인회에서 설치했던 구조물”이라며 “여러 안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구는 통신사 등과 협력해 상인회를 설득, 안전 확보 차원에서 우선 철거키로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대체 구조물 설치 여부에 대해선 시설 현대화를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는 지자체에 등록된 인증시장이어야 신청 가능하다. 확인 결과 범천동 중앙시장은 아직 지자체에 등록이 안 된 비(非) 인증시장”이라며 “이에 상인회 등에서 현재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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