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의회의 주요 당파 지도자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새벽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 사건을 '테러'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연방보안국(FSB) 등을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FSB와 연방수사위원회, 연방특수부대, 내무부 및 비상사태부 등의 수장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부상자 이송 및 치료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이날 타티아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현지 언론에 푸틴 대통령이 "모든 이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의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고 했다.
지난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에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62명이 숨지고 146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러시아 당국은 이를 '테러'로 지목하고 무장 괴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날 공격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IS 전투원들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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