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불길이 치솟는 크로쿠스 시청 인근에서 취재진이 브리핑을 듣고 있다. 현지 당국은 크로쿠스 시청 공연장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최소 60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슬람국가(IS)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23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총격 테러에 분노와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비탄에 잠긴 러시아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단호히 배격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결코 용인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명분이 무엇이건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테러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큰 군사적 충돌과 폭력으로 번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각)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벌어져 최소 62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수사 중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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