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기회발전특구 신청
수성알파시티·국가산단·금호워터폴리스 중심
기회발전특구 구역도.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최고의 기업입주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대구시는 대구지방시대위원회를 열고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심의해 전국 제1호로 특구를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구에서 가진 민생토론회에서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연구개발(R&D)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면서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에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면 정부는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서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가 1차로 특구 지정을 신청한 곳은 수성알파시티(디지털)와 국가산업단지·금호워터폴리스(첨단제조) 일대로 신청면적은 273만4천㎡(83만평)이다. 투자규모는 4조원 정도다.
정장수 시 경제부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전국 1호 신청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로 커질 대구의 경제영토를 최첨단 산업과 기업으로 채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면서 "앞으로 제2국가산단, 군위 신공항산단 등 미래산업공간으로 특구를 확장하고, 앞으로 도심융합, 교육, 문화특구와 연계해 최고의 기업입주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수성알파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기업 243개사, 상주 인원 4525명, 기업지원 인프라 13개 등이 위치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SW 기업 집적 단지다.
국가산단은 현대로보틱스, 대동모빌리티 등 첨단제조 관련 200여개 기업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DGIST, 계명대·경북대 캠퍼스 등이 집적한 지역 최대 규모의 산학연 집적 단지다.
금호워터폴리스는 서남부권에 치우친 제조산업단지와 동부권의 디지털 집적 단지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으로, 지역의 '제조-디지털 벨트'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심권 핵심거점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 투자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355명, 재정 투입에 따른 취업유발은 2454명 정도로 예상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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