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그래프코어, 사피온 등 99.5PF 규모 ‘멀티 AI GPU 팜’ 구축
국가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생태계 조성 및 ‘AI 전환’ 확대 시너지
국가AI데이터센터 내 엔비디아의 H100을 비롯한 최신형 GPU가 들어선 HPC 공간. NHN클라우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NHN클라우드가 AX(인공지능 전환)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NHN클라우드 2.0 전략’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H100 등이 대규모 도입된 초고성능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25일 NHN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거대언어모델(LLM) 등 초고성능 AI 수요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AI 인프라 중심의 청사진을 밝혔다. 또 NHN클라우드의 2.0 전략의 핵심 기지이자 국가 AI 사업의 요람이 될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소개했다.
오는 4월 1일로 출범 2주년을 맞이하는 NHN클라우드는 공공 시장과 금융을 비롯한 민간 시장에서의 사업적 성과와 함께 200여 개 클라우드 서비스와 320여 개의 마켓플레이스 상품을 5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 57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NHN클라우드 2.0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HN클라우드 제공
NHN클라우드 2.0 전략은 딥러닝 중심의 기존 AI 시장이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2.0시대를 새롭게 맞이한 데 따라 마련됐다.
NHN클라우드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판교 데이터센터(NCC1) 등 자사 데이터센터에 현재 ‘엔비디아 H100’ 1000개 이상을 비롯한 엔비디아 기반 77.3 페타플롭스(PF), 그래프코어 기반 11.2PF, 사피온 기반 11PF까지 총 99.5PF에 달하는 AI GPU 팜을 구축하며 AI 인프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등 다양한 AI 기술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어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생태계 확장을 이어 나간다.
이를 통해 NHN클라우드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다. △AI 특화 데이터센터 ‘국가 AI 데이터센터’ △ ‘멀티AI 그래픽처리장치(GPU) 팜’ 등 강력한 인프라 역량 △자체 제공 중인 AI 플랫폼 ‘AI 이지메이커’ 등 서비스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 2.0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미 지난해 10월 개소 후 1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현재 470여 곳의 기업 및 기관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서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구축한 데이터센터다.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PF, 저장 용량 107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초고성능 GPU의 무중단 운영을 위해서 전력 공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서버 랙(서버-통신장비 등 시스템 구성 장비를 보관하는 틀) 당 전력밀도 15㎾를 도입해 AI 특화 데이터센터로서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밀도(4.8㎾)의 3배 높은 수준이다.
외부의 자연 바람을 이용한 기기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기 흐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내부 건축으로 기기 냉각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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