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원주시, 25일 유치기업과 MOU 체결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 유치기업 투자협약식이 25일 원주인터불고호텔에서 김진태 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8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나노인텐 등 8개 기업이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에 151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 부론국가산단 조성과 영동고속도로 부론IC 신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강원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나노인텍, 넥서스파마, 대경에스코, 월드브리지산업, 인바이오, 케이스탑, 필립산업, 한상특수필터 등 총 8개 기업이 총 1519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원주 부론산단으로 이전하거나 창업, 공장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의약, 화장품, 바이오, 화학,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금속·플라스틱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이 입주하는 부론일반산단은 총 면적 60만9289㎡로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 14개 업종이 입주 가능하며 내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번 기업 투자가 지방세수와 고용 증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 원자재와 부자재, 협력업체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의 직접적인 신규 고용은 282명이지만 협력업체 취업 유발과 연관산업의 확장 등 간접 고용효과는 117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8개 기업이 1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원주지역 최대 현안인 국가산단 조성과 부론IC 개설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날 오후 원주인터불고에서 부론일반산업단지 유치 기업들과 합동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김진태 도지사는 “기업들이 규제에서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법인세, 상속세를 대폭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법안을 강원특별법 개정안에 마련했다”면서 “기업들이 부론산업단지에 입주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8개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기에 원주시도 IC 신설과 정주여건 개선 등 산업 인프라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투자기업의 경영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업인력 확보와 시장 개척,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촉진 등 각종 행정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부론산업단지 투자기업 배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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