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6일 안양교도소를 방문해 "실효성 있는 마약 치료·재활 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안양교도소를 방문해 주요 정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교정 공무원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수형자 재범 방지와 재사회화를 위한 교도작업·직업훈련, 마약사범 치료·재활 교육 운영, 안전한 수용 환경 구축을 위한 현장을 확인하고 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양교도소 업무 현황을 보고받은 박 장관은 “마약, 성폭력 등 범죄유형별 재범 방지 교육과 함께 직업훈련 등을 통한 자립역량 강화 정책을 내실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마약 범죄가 늘어 교정시설 마약사범이 느는 추세"라며 "시설 내 실효성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5643명으로 2019년(3574명) 대비 57% 급증했다.
박 장관은 수용시설 밖에 있는 외부 통근 작업장과 소망의 집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소망의 집은 수용시설 밖에 가정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출소 전 사회체험 훈련으로 사회 정착을 도모하는 중간 처우 시설이다.
박 장관은 "수형자 재범 방지 정책 내실화, 작업장려금 인상, 사회적 처우 수혜자 확대, 노후 교정시설의 지속적 사전 안전 점검과 현대화를 통해 안전한 수용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마약중독 치료·재활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교정시설 확대, 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교정시설 마약류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물품검사와 교정특별사법경찰의 첩보활동을 강화하고 이온스캐너 등 첨단 장비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범 방지 정책 등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피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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