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29일 동·서·남해 전 해역서 실사격 및 기동 훈련
18~26일 안보 결의 기간 지정, 해양수호 결의대회 등 개최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해군 1함대사령부 함정들이 2024년 1월 3일 동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원함(FFG), 김수현함(PKG), 임병래함(PKG), 참수리 331호정(PKM)). 사진=해군 1함대 제공
해군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25~29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함정 20여 척과 AW-159 해상작전헬기, P-3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10여 대를 동원해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해상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공개했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제9회 서해수호의 날'(3월 22일)을 계기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산화한 해군·해병대 전우들을 기리고, 북한이 무력도발 도발 감행에 대응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계획됐다.
해군은 특히 이번 훈련 중 14년 전 천안함이 피격됐던 시간인 26일 밤 9시 22분에 맞춰 대잠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또 27일엔 제2연평해전 교전시간인 오전 10시 25분에 대함 실사격 훈련을 했다.
2함대 훈련에 참가한 박희원 대전함 함장(중령)은 "선배 전우들이 피로써 지킨 바다 위에서 대적필승의 전투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1함대는 25~27일 광개토대왕함(DDH-Ⅰ), 포항함(FFG-Ⅱ) 등 함정 10여 척이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 실사격과 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훈련 등을 실시했다.
2함대는 26~29일 천안함(FFG-Ⅱ), 대전함(FFG-Ⅱ) 등 함정 10여 척이 참가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북한의 NLL 국지도발 대응 훈련과 대함·대잠 실사격 훈련 등을 하고 있다. 27일엔 여러 함정이 동원된 대함 실사격 훈련 중 알파벳을 나타내는 기류를 게양해 'Remember 55 Heroes, Victory at West Sea'(서해수호 55용사를 기억하고, 서해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를 표현했다.
3함대는 26~27일 전북함(FFG-Ⅰ), 전병익함(PKG) 등 함정 4척이 참가한 가운데 남해상에서 북한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고 주요 항만을 보호하기 위한 대함 실사격 훈련과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아울러 18~26일을 안보 결의 기간으로 지정해 전승 의지 고양을 위한 장병 특별정신전력교육과 부대별로 해양수호 결의대회 개최, 사이버 추모관 운영 등을 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해군 1함대사령부 함정들이 2024년 1월 3일 동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원함(FFG), 임병래함(PKG), 김수현함(PKG)). 사진=해군 1함대 제공
해군은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2023년 10월 24일부터 태안 서방 해상에서 대규모 합동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이틀 후인 26일 밝혔다. 사진은 서해 합동 해상 기동훈련에 참가한 청주함(FF)과 을지문덕함(DDH-I)이 태안 서방 해상에서 기동을 하는 모습. 사진=해군 제공
2023년 3월 21일 서해상에서 실시한 해군2함대 해상기동훈련에서 을지문덕함(앞에서부터), 서울함, 공주함, 박동혁함이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각인 오전 10시 25분경에 맞춰 함포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해군2함대가 2023년 3월 21일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각인 오전 10시께 서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앞에서부터 차례로 을지문덕함, 서울함, 공주함, 박동혁함. 사진=해군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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