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규리(45)가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좌파 프리미엄의 가해자"라고 반발했다.
김규리는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씌워진 '정치 프레임'에 대해 "나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프레임 안에 어떤 사람을 놓고 재단을 하면 가장 쉬울 것이다. '쟤는 저런 애다' 하고 쉽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저는 프레임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과거 이명박(MB)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에 대한 소신을 밝히다 도마 위에 올랐던 사태에 대해선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며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라며 웃어넘겼다.
당시 김규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글을 올려 정치권 안팎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하기도 했다.
김규리는 최근 방송인 김어준씨와 함께 케이크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 겸공(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후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드리고 옴"이라고 적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규리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정치색 프레임의 피해자라는 청산규리, 너무 뻔뻔하다"라고 했다.
'청산규리'는 청산가리와 김규리를 합친 말이다.
전 전 의원은 "광우병 사태 끔찍했다. 좌파들은 어김없이 가해자면서 '나는 피해자'라고 한다"라며 "프리미엄을 프레임이라고 말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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