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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울주군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 가능하도록 하겠다"[2024 총선]

응급의료 취약지역 지정해 항구적인 초진 비대면 진료 도입
지역별 스마트 경로당 구축.. 경로당 진료도 가능하도록 추진

서범수 "울주군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 가능하도록 하겠다"[2024 총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울주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가 27일 기자회견 열고 울주군을 응급의료 취약지로 지정,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2대 총선에서 울주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을 응급의료 취약지로 지정해 첫 진료부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응급의료 취약지는 지역 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에 도달 불가능한 인구가 30%를 넘는 지역을 일컫는다.

2023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따라 현재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해당하는 98개 시·군·구는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허용이 되어 있다.

하지만 울주군의 경우 군 내에 지역응급의료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한곳도 없고, 거주지에서 병의원까지의 거리 또한 매우 멀리 위치하는 등 의료접근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의료 취약지로 지정되지 못해 초진 비대면 진료가 제한돼 있다.

2020 국토 모니터링 보고서에서도 울산 남·북·동·중구의 경우 가장 가까운 의원까지의 거리가 1~2km 수준이지만, 울주군의 경우 6km 이상으로 울산 타 지역 대비 3배가량 멀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까지의 최대 거리 또한 10km 대 수준인 타 지역과 달리 울주군의 경우 최대 30km 이상 떨어져 있는 등, 의료 서비스에 대한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난 상황이다.

이에 서범수 후보는 “울주군은 거주지에서 병·의원까지의 거리가 타 지역 대비 굉장히 멀어 내원을 위해서는 먼 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초진 비대면 진료가 제한되어 군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현재 의료 상황 때문에 한시적으로 전국에 초진 비대면 진료가 허용돼 있는데, 이른 시일 내에 울주군을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해 항구적인 초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 후보는 의료 서비스 취약계층인 어르신에 대한 서비스 제공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지역별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하여 전자기기를 통한 화상통신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격 의료 상담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스마트 운동 프로그램 보급, 헬스케어 노래방 등 구축을 통해 경로당을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로 만들고, 의약품 배송에 있어서도 예외적으로 대리수령이 가능한 조항들을 적용하여 비대면 약 배송 또한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범수 후보는 “시범적으로 군비를 확보해 3~4곳 정도의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한 이후 병·의원을 지정해 연계하고, 향후 과기부·행안부 등의 국비를 확보,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