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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수박 '푸랭이' 지오푸드 된다

광주광역시,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지오파트너 협약 체결

광주 무등산수박 '푸랭이' 지오푸드 된다
광주광역시는 27일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지오파트너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무등산수박을 지오푸드(GEOfood)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의 특산품인 무등산수박 '푸랭이'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오푸드(GEOfood)에 등록된다.

무돌저잣거리동동주, 전통두부, 청국장, 짚불오겹살, 백숙, 연잎차, 허브차에 이어 8번째다.

광주광역시는 27일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지오파트너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무등산수박을 지오푸드(GEOfood)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지오푸드(GEOfood)는 세계지질공원 지역 향토음식 브랜드로, 지질공원 지역에서 재배하거나 생산된 농산물·음식·음료에 국제적 브랜드를 적용해 지질공원 식품에 경쟁력을 높이고 회원 지질공원 간 상호 홍보활동을 한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최초로 지오푸드(GEOfood) 네트워크에 가입해 청송 세계지질공원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까지 참여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현재까지 총 19개국 28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지오푸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광주시는 광주에서만 재배 가능한 무등산수박 '푸랭이'의 스토리텔링을 담아 그 명성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광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무등산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압도적으로 크고 감칠맛이 뛰어난 명품 수박으로 왕에게 올리는 광주 유일의 진상품이었다. 하지만 생산 농가들이 줄어들고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이번 협약에서 광주시와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은 무등산수박을 이용한 상품 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상호 협의하고 상품 제작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다각적 홍보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오파트너(Geopartner)는 무등산권지질공원 로고를 활용해 공동 상품, 식품,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데 현재 16개 지역업체가 지정돼 있다.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무등산수박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계지질공원 수식어가 들어가는 수박으로 그 잠재적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지역 주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가꿔 세계 모범사례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