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용노동청.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고용복지센터가 지난 27일 부산 중구에 위치한 조선해양엔지니어링 전문 중견기업 ㈜디섹을 방문해 노동환경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고용청에 따르면 이 간담회는 최근 저출생 문제에 대해 일-생활 균형이 가장 중요한 해법이란 판단 아래 추진한 것이다. 올해부터 개정된 유연근무제를 적극 홍보하고 현장의 사업주와 근로자의 애로사항 및 제도 개선 의견 등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에 현장을 찾은 디섹은 ‘일·육아 양립 지원 선도기업’으로 최근 2년 이내 육아휴직과 육아기 단축을 부여한 근로자 총 61명 가운데 77%인 47명이 남성이다. 기업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황 등에도 불구하고 유급휴직 지원금, 정규직 전환 지원금 등을 활용해 근로자의 고용유지에 집중해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회사가 사업주와 근로자 간 공감대 형성으로 모성보호제를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오래 새로 도입되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양육 부담을 더는 등 일-생활 균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철 센터 소장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자녀 양육 부담 완화, 일-육아 병행 등 국가 정책을 출산, 양육 친화적으로 확립하는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육아기 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과 수요가 집중되는 등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기에 지역 기업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용청의 유연근무제 장려금, 투자비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사업장 소재지 담당 고용센터 기업 지원부서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고용24’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컨설팅을 받고 있는 기업의 경우 신청 시 ‘기반 시설 및 장려금’을 패키지로 받을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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