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샛(BusanSat)-A(왼쪽), 부산샛(BusanSat)-B(오른쪽).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양 미세먼지 측정 등 해양 데이터 수집용 초소형위성 ‘부산샛(BusanSat)’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시청에서 한국천문연구원과 '해양관측위성 부산샛'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샛은 해상 미세먼지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해양 관측 위성이다. 광범위한 해양공간의 빅데이터를 수집해 해양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제작됐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부산기업인 나라스페이스의 기술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해양관측을 가능하게 하는 탑재체인 초소형 편광카메라(PolCube)를, 나라스페이스는 본체를 개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우주기술 융합을 위해 부산샛의 개발·운용과 공동 활용에 서로 협력을 약속하고, 나아가 데이터 기반 해양신산업을 함께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5월 27일 우주항공청 출범과 부산샛 발사를 위한 해외운송 등을 앞두고 두 기관 간 협력관계를 다지는 자리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부산샛 개발을 함께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등이 참여한다.
협약을 통해 협약기관은 부산샛 관측자료 수집·분석부터 최종 산출물 제공까지 모든 과정에 필요한 자원과 기술 등을 공동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세계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협력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또 한국천문연구원은 부산샛의 발사와 운영 등을 위해 해외 전문 기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센터와의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오는 5월에는 성능검증을 위해 탑재체인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항공기에 시범 탑재해 부산지역 해상을 관측하는 시험연구가 진행되는데, 이 시험연구에 시와 한국천문연구원, 그리고 NASA 랭글리 연구센터 연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올해 중 NASA로 부산샛을 운송해 발사 준비를 마무리한 다음 내년에 발사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나라스페이스가 지난해 11월 자체개발한 위성 옵저버1A의 발사와 교신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검증한 만큼, 부산샛의 성공적인 발사와 운용에도 청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샛 국제협력 프로젝트가 한걸은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샛을 성공적으로 발사, 운영해 세계 기후변화와 해양 대기환경 변화 연구를 시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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