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부터 네이버 ‘스페셜로고 프로젝트' 진행
네이버의 ‘로고 프로젝트’로 제작된 국제 강아지의 날 특별 로고.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2008년에 시작해 네이버의 ‘로고 프로젝트’로 제작된 스페셜로고가 올해로 총 700여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페셜로고 프로젝트’는 네이버 로고에 특정 기념일의 의미를 투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네이버 메인에 장식하는 프로젝트다.
2008년 네이버 스페셜로고 첫번째 이미지. 네이버 제공
지난 2008년 12월 25일에 네이버의 이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이너가 직접 촬영한 가족사진으로 만든 로고를 시작으로, 다수의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거나 그동안 주목받지 않은 뜻깊은 날들을 기념일로 선정하여 스페셜로고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스페셜로고 프로젝트의 일환인 ‘처음 프로젝트’는 이미 익숙해진 것들의 시작을 만든 누군가의 노력과 열정을 일깨워 사용자에게 영감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첫 인터넷 구축 △우리나라 첫 한글 점자 반포 △WWW의 탄생 △ABO 혈액형의 발견 등 총 30여 개 이상의 첫 순간들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로부터 “WWW의 의미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노력으로 인류에 큰 역사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돼 감사하다” 등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스페셜로고는 창작자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창구도 되고 있다. 네이버는 2011년부터 미술 대가들과 협업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스페셜로고를 제작했고, 2017년부터는 이를 한층 확장해 신진 창작자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새해 스페셜로고 이미지. 네이버 제공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의 창작자가 네이버 ‘스페셜로고’ 제작에 참여했다. 창작 업계에서는 접근성이 높은 네이버 메인에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특별한 등용문으로 자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새해’ 스페셜로고를 만든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리무 작가는 “스페셜로고는 꼭 참여해보고 싶던 버킷리스트였다”라며 “재미있게 지켜보던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버 넷플릭스 문화의 날 스페셜 로고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스페셜로고에 모션 및 인터랙션 기능을 더해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 강아지의 날’에는 스페셜로고를 클릭하면 인터랙티브한 강아지 모션은 물론, 바이럴퀴즈, 쇼핑기획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페이지를 연결했다. 하루동안 340만 회의 스페셜로고 클릭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문화의 날 로고’ 협업 △넥슨 ‘아시안컵 로고’ 협업 등 브랜드 광고와 콜라보를 진행해 스페셜로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페셜로고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어떤 하루를 보다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도록 ‘스페셜로고’를 통해 풍부한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기존처럼 네이버만이 ‘스페셜로고’를 활용해 의미 있는 날들을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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