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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0.37%p↑…순이익, 위험가중자산 상회

국내은행 BIS 총자본비율 15.66%…전년말보다 0.37%p 상승
모든 은행 규제비율 상회…금감원 "불확실성 대비 모니터링 강화"

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0.37%p↑…순이익, 위험가중자산 상회
지난 6일 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업무 창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66%로 전년말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도 13.01%, 14.29%로 전년말 대비 각각 0.40%포인트, 0.38%포인트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 역시 6.59%로 전년말 대비 0.39%포인트 늘었다.

금융당국이 정하고 있는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이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규제비율은 3.0%다.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은 총자본비율에 1%포인트를 가산한다. 은행지주는 단순기본자본비율을 도입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이같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말까지는 바젤Ⅰ 적용으로 완충자본을 제외한 총자본비율(8%) 규제만 적용하고 있다.

모든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KB・신한・하나・농협・우리), 씨티・카카오・SC는 총자본비율 15%를 상회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KB・하나・신한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한 것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도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은행 건전성 제도를 지속해서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