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1월10일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 설립 창립총회. 왼쪽부터 한정호 KB증권 상무,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안희준 성균관대 교수,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 사진=뉴스1(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21개 증권사가 처음으로 생기는 대체거래소(ATS) 시장에 참여하겠단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 위탁매매 점유율로 따지면 약 90%에 해당해 사실상 대부분이 들어오겠다고 나선 셈이다.
2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총 21개 증권사가 오는 2025년 1·4분기 출범 계획인 ATS 시장에 참여하겠단 의사를 통보했다. 기존 주주사 19곳뿐 아니라 출자하지 않은 모간스탠리와 토스증권 등 2곳 이에 포함됐다.
이는 국내에서 주식 위탁매매 업무를 영위하는 대부분 증권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이들 합산 위탁매매 점유율은 약 89%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이번에 참여 의사를 표시하지 못했어도 향후 추가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제1호 ATS를 준비 중인 법인으로, 지난 2022년 11월 설립돼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 인가를 받았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는 “매매거래시스템 및 네트워크망 등의 차질 없는 구축을 통해 계획한 시점에 시장 개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 만큼 참여사 영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스트레이드가 내세우고 있는 차별점은 △거래시간 유연화 △낮은 수수료 △다양한 주문방식 △빠른 주문·체결속도 등 크게 4가지다. 이와 함께 넥스트레이드는 다수 증권사와 함께 자동주문전송 시스템(SOR)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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