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첨단산업 육성 및 지역사회 인재채용'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에 서명한 뒤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 두번째),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김완수 경민IT고등학교장, 김주완 의정부공업고등학교장 김주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경기 의정부시가 잇따라 바이오 기업들을 유치하며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제 5호 기업 ㈜시지바이오를 비롯해 경민IT고등학교 및 의정부공업고등학교와 '첨단산업 육성 및 지역사회 인재채용'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지바이오는 뼈·피부 재생 분야를 선도하는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 벤처기업으로,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 골대체재 '노보시스', 생체활성 유리 세라믹인 BGS-7 기반의 경추 케이지 '노보맥스' 등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척추 및 정형외과 의료기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1월 의정부 용현산단 소재 정형외과 의료기기 연구개발기업인 이노시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바이오 기술과 금속 임플란트 가공 및 생산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향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선도 기업으로서 바이오 관련 기업유치를 견인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의정부시-시지바이오 상호 협력 △경민IT고등학교.의정부공업고등학교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 혁신인재 육성 △시지바이오의 의정부 내 투자 사업을 위한 행정적 지원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향후 ㈜시지바이오는 관내 기업 이노시스를 인수하며 기 투자한 325억원 외 100억원의 추가 시설 투자 및 지역 인재채용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산업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제조시설 지원 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의정부에 조성하면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외부 기업의 관내 기업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바이오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문 벤처기업이 시와 함께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부 기업들이 관내 기업에 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유치의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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