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송기호(송파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 전국 어디서나 태양광, 풍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필요한 만큼 자기가 쓰고 남는 것은 팔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깔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백학시장 앞에서 가진 박성준 중성동을 후보 지지 유세에서 “박정희 시대에 산업화 고속도로를 띄워 산업화를 이뤘고 김대중 대통령 때 정보 통신망, 정보 고속도로를 깔아 지금 IT 강국이 됐다. 이제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대공황 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댐을 만들었던 뉴딜 정책처럼 불경기인 지금 한국이 에너지 고속도로를 대대적으로 깔아 전국 어디서나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이 재생 에너지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 산업이 생겨 좋고, 수입을 대체해 좋고, 국내 기업들은 재생 에너지가 부족해 해외로 생산 기지를 안 옮겨도 되고, 여러분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고, 농촌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에서는 에너지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균형 발전 문제까지 많이 해결되지 않나”라며 “왜 안 하는 것인가. 이것을 아무리 얘기해도 (윤석열 정권은) 절대로 안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국가에 필요한 일을 하라고 우리가 대리인을 뽑은 것 아닌가”라며 “여러분의 삶을 바꿔 달라고, 먹고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이 나라가 더 낫게 해 달라고 여러분이 권력을 맡긴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그런데 그들은 왜 이렇게 국민을 배반하나”라며 “이 배반 행위에 대해서는 이번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보여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