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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전문가 협의

중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전문가 협의
지난해 8월24일 일본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뉴시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외무성이 중국 다롄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중일 전문가 협의를 열었다.

3월 31일 교도통신 및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열린 협의에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 원자력규제청, 외무성, 환경성, 농림수산성, 도쿄전력 등 담당자들이 출석했다.

일본 측 관계자들은 지난해 8월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모니터링 내용 등을 설명했다. 중국 측에서는 복수의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하면서 열렸다. 양국 정부는 그 동안 이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접촉해왔다.

일본 외무성이 공식적으로 전문가 협의를 벌였다고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에는 국과 일본의 외교당국이 국장급 회의를 열고 오염수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당시에도 일본 측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이 지난해 8월 방류 개시 이후 취해온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의 즉시 철폐를 요구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