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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발견 4곳으로 늘어 [2024 총선]

울산 북구 농소1,2,3동 행정복지센터, 연암동 오토밸리복지센터
40대 유튜버 전국 40여 곳에 설치한 혐의.. 인천 경찰이 수사 중

울산서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발견 4곳으로 늘어 [2024 총선]
전국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가 3월 3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40대 유튜버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가 모두 4곳에서 발견됐다.

3월 31일 선관위와 경찰에 따르면 울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곳은 지난 28일 울산 북구 농소 3동 행정복지센터, 29일 농소 1동 행정복지센터에 이어 농소 2동 행정복지센터와 오토밸리복지센터까지 2곳이 더 추가됐다.

이들 4곳 모두 지난 선거에서 투표 장소로 사용되어온 곳이며 이번 4·10 총선 사전투표소로도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유튜버는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 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에서 발견된 카메라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설치한 카메라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