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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여고 칼부림 예고' 작성자 검거…10대男

'강동구 여고 칼부림 예고' 작성자 검거…10대男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서울 강동구의 한 여고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글을 작성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0대 남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동구 칼부림 관련 게시물 작성자를 지난달 30일에 검거해 다음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작성자는 10대 남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9일 오후 10시 41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이 칼로 A 여고에서 칼부림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A 여고 재학생이라고 밝힌 해당 글에는 '내일 교실에 칼 가지고 가서 최소 10명을 해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여고에서 권총과 칼로, 여중에서 폭탄 테러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여고는 지난가정통신문을 내고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경찰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사안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방과 후 활동을 중단하고 출입자 확인을 위해 후문을 잠정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에겐 오전 7시 30분 이후에 등교하고, 일과 종료 후 30분 안에 하교할 것을 권고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