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이미영, 아동, 교육, 노인 대상 생활밀착형 공약
우리공화당 오호정 '울산만의 매력 만들기', '깨끗, 안전한 거리"
허언욱 1호 법안으로 '이재명 금지법', '황운하 금지법' 발의할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난달 28일과 29일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각각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 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 무소속 허언욱 후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외에 새로운미래 이미영(52), 우리공화당 오호정(33), 무소속 허언욱(60) 후보가 출마해 5자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미영, 허언욱 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탈당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미래로 소속을 옮긴 이미영 후보는 울산 남구의원, 울산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주민 밀착형 공약으로 표심을 공약하고 있다.
이 후보는 1일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노인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주치의 제도 도입과 함께 건강보험의 본인 부담률을 현행 20%에서 10%로 부담 완화하고, 중증 치매환자의 본인부담금 또한 암과 뇌혈관과 같은 5%대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노인복지 시설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어르신 쉼터를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선시티 같은 실버타운 형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새로운 미래 이미영 후보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인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70세 이상 노인에게는 실버 교통카드 발급을 통해 연간 12만원의 교통비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울산 남구를 '남구형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해 고품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거점 돌봄시설 조성, 유치형 형태의 '남구형 아이꿈터' 운영, 학생들의 직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특화형 멀티캠퍼스' 조성 등을 약속했다.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오호정 후보
우리공화당 오호정 후보는 당내에서 울산 남구갑 출마자 중 유일한 청년 정통 보수 우파로 평가되고 있다. 오 후보는 울산만의 매력 만들기,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 만들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울산시 행정부시장 출신의 허언욱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다. 허 후보는 지난달 29일 출정식에서 “불공정한 공천을 바로잡기 위해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라며 “진정한 보수의 승리를 위해서는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먼저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공천 과정에서 뜻을 함께 하는 지지자들 결집하면서도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보다 더 강한 보수 후보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허언욱 후보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서 발의한 1호 법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허 후보는 이날 오후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제22대 국회에서 발의할 1호 법안으로 '이재명 금지법'과 '황운하 금지법'을 발표했다.
선출직 지자체장의 임기 내 사퇴 후 다른 선출직 출마 금지를 비롯해 검사와 경찰 등 권력기관 공직자들의 무분별한 총선 출마, 또 기소 중이거나 감사 중인 공직자, 수사 받는 공직자의 총선 출마를 법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내용이다.
한편 울산 남구갑 선거구는 이들 3명의 후보 외에 더불어민주당 전은수(40) 후보와 국민의힘 김상욱(44)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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