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軍, 공군 비행기지 방어에 '로봇군견' 도입 연구 용역 발주

다양한 지형의 비행기지서 순찰견 임무대로 로봇군견 운용

[파이낸셜뉴스]
軍, 공군 비행기지 방어에 '로봇군견' 도입 연구 용역 발주
미국 공군 C-130 수송기 편으로 공수된 '로봇 군견'이 공군 훈련에 투입돼 병사들에게 가해질 수 있는 위협을 정찰하고 있다. 사진=미국 공군 제공
1일 군 당국은 공군이 최근 로봇군견이 비행기지의 순찰견(경비견)을 대체할 수 있을지 필요성과 타당성을 연구하기 위한 '로봇군견 도입을 통한 기지방어 전력 보강'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공군은 로봇군견을 시범운용하며 군견의 임무·기능 대체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우리 공군도 다양한 환경·지형을 고려한 비행기지를 선정, 현재 순찰견 임무와 동일하게 로봇군견을 운용해 본다는 방침이다.

현재 군견은 인적사고, 공격성 통제·교정의 어려움, 병력감축에 따른 군견관리병 운영 제한 등으로 인해 공군기지에서의 임무수행에 제한이 있다.

군견운영은 군견관리병과 군견의 1대 1 임무수행 구조를 1대 다(多) 구조로 로봇군견과 첨단 경계·감시 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으로 변경하면 병력구조 효율화를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공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및 병력구조 변화 대비, 순찰견과 군견관리병의 임무수행구조 개선 가능성을 분석하고 공군기지 도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현 운용 중인 순찰견의 장비·시스템화 추진 시 비행기지 작전환경에 부합한 표준모델 설정 및 적용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공군은 연말에 개최 예정인 세미나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비인가 인원이나 차량의 접근 등 우발상황에 대응하는 능력과 함께 로봇군견의 무장 장착 필요성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비행단별 장비 소요기준, 필요 인원 등 향후 로봇군견 도입·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도출해 낼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