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아름. 출처=아름 SNS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티아라 멤버 출신 아름이 팬들과 지인들을 상대로 금전 사기를 벌었다는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아름은 1일 자신의 SNS에 “제가 드리는 마지막 먹잇감이다. 많이들 드시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오전 아름의 남자친구 A씨를 ‘제 2의 전청조’라고 설명하며 A씨가 2021년 전 여자친구들을 상대로 사기, 협박, 성폭력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출소 후인 지난해 9월부터는 '영화 각본가', '시나리오 작가'로 본인을 소개하면서 작가 행세를 했다. A씨는 그해 10월 아름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아름과 A씨는 지인과 팬들에게 변호사비, 병원 치료비 등을 명목으로 여러 차례 금전을 요구했으며, 그 피해액이 40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아름은 지인 등에게 “전남편과 소송하는데 돈이 부족하다” “차 사고가 났다” “자궁과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다”며 금전을 요구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액은 4395만원이며, 피해자는 최소 1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름은 “돈 빌린 적 없다. 해킹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가 나간 이후 아름은 자신의SNS에 “마음대로 제보하고 마음대로 기사 쓴 사람들 때문에 벌어진 일에 가장 힘들고 지치는 건 나와 남자친구”라며 “판결문 조작에 아동학대 거짓? 아동학대는 중간까지 이미 조사 완료된 상태고, 엄마로서는 아동학대가 차라리 아니길 바란다고 수천번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아름은 자신이 병원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일부 금액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일당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아름은 “(보도된) 카카오톡 내용 보면 누구인지 다 안다”며 “본인들 힘들 때는 다 도움받고 내가 힘들 때는 등 돌려서 인연 끊은 사람들, 맘대로 제보한 것에 대해 고소 진행할 것”이라며 “사람 목숨 갖고 함부로 떠들지 마라. 너희에게 할 수 있는 게 명예훼손뿐이라 분하지만 당신네 평생을 천벌 받고 살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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