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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운경 "尹 탈당, 성급하게 내질렀다...한 발 물러섰으니 믿고 가자"[2024 총선]

함운경 "尹 탈당, 성급하게 내질렀다...한 발 물러섰으니 믿고 가자"[2024 총선]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함운경 후보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듣고 너무 화가 나 '탈당을 요구했다'며 나중에 정책실장 설명을 들은 뒤에는 "성급했구냐"라는 점을 느껴 한 번 더 대통령을 믿어 보겠다며 탈당 요구를 거둬 들였다. (유튜브 갈무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 대해 "성급하게 내질렀다"고 했다.

함 후보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사회적 타협기구를 통해 얘기하겠다고 하니 그것을 믿고 한번 가보자는 게 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함 후보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함 후보는 "선거 국면에 한해서 보면, 정권을 심판하고 탄핵하겠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여론조사에서 다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오는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 입시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2년 징역을 살고 나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고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함 후보는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있는 정당이 대통령을 견인해서 끌고 나가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그런 취지에서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후보는 "대통령이 태도를 바꿨는데, 제가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국민의힘이 확실히 정부를 견인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한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국민을 보듬고 국민들에게 혜택이 가는 정책들은 국민의힘 밖에 못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함 후보는 "민주당은 큰 그림을 그려 앞으로 잘 될거라고 하는데 실제로 일을 못한다"며 "보수 정당은 일은 더디지만 해낸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