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성학교, 태화강국가정원, 궁거랑길 방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만나 격려
문 전 대통령 "청와대 근무 함께 일했던 동료들 응원"
전은수 울산 남구갑 후보는 법조계 후배라고 소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을 방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중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후보 만나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과 오 후보가 나란히 걸으며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울산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찾아 선거 지원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 동구 일산동에 위치한 보성학교 전시관을 찾았다.
보성학교는 항일운동 구심점 역할을 했던 울산 유일의 민족사학이다.
문 전 대통령은 전시관을 약 10분가량 둘러본 뒤, 보성학교 설립자인 성세빈 선생 생가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성세빈 선생의 친손자 성낙진씨 등과 만나 성세빈 선생의 서훈 지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외투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이 지역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동구 후보도 만나 격려했다.
김태선 후보는 "성세빈 선생이 서훈을 받는 것이 제 개인적이 희망이다"라며 "당선되면 이룰 수 있도록 반드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오늘 (김태선 후보의) 방문 자체가 공약이다"라며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서훈 지정을)책임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울산시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울산 동구 총선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뉴스1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언론사 기자들에게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저와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들을 찾아가 조용하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선 후보는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이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조선산업을 되살렸듯이 김태선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울산 중구에 출마한 같은 당 오상택 후보 역시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며, 전은수 남구갑 후보는 법조 후배라고 밝히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정부의 구체적인 국정 현안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일산해수욕장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오후 1시 20분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아 오상택 후보를 격려했다.
이후 오후 2시에는 남구 무거동 궁거랑길을 찾아 울산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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