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1월 10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다음 주 모교인 서울대 연단에 선다. 우수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인재 쟁탈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오는 11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4과 세미나 수업에서 'The Core Technology of a Digital Future'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전자부품 업계 현황·전망, 휴머노이드 등 핵심 기술(Core Technology)을 비롯한 신산업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사장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 등 삼성전기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활용해 전장(Mobility industry)·로봇(Robot)·AI 및 서버(AI 및 Server)·에너지(Energy) 등 미래 산업 구조로 전환을 위한 'Mi-RAE(미-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사장이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선배'인 만큼 강연 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 사장이 서울대를 찾는 건 대학의 우수인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전자업계 CEO들은 채용 시즌을 전후해 앞다퉈 전국 주요 대학을 찾아 강연을 하고 있다. 기업 미래 경쟁력은 우수인력 확보 여부에 달렸다는 판단 아래 경영진이 직접 인재 발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 사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콘트롤러개발팀장을 거쳐 플래시(플래시메모리)개발실 담당 임원, 솔루션개발실장으로 근무했다. 시스템LSI사업부에서 고밀도집적회로(LSI)개발실장, 시스템온칩(SoC)개발실장, 부품플랫폼사업팀장, 센서사업팀장을 지냈다. 2021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기로 자리를 옮겼고 2022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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