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지나는 지역후보 일동 약속"
"김포에서 하남까지...삶의 질 높아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왼쪽 세 번째), 김부겸(오른쪽 세 번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시 후보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서울 올림픽대로 전 구간 지하화'를 4·10총선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 표심을 정조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림픽대로가 지나가는 지역구의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 일동은 올림픽대로 전 구간 지하화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1986년에 개통된 올림픽대로는 이제 365일 내내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통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교통체증없는 간선도로 고속화를 실현하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올림픽대로 지하화가 실현되면 시민에게 한강이 더욱 가까워지고 한강을 품에 안은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교통 소음으로부터 해방돼, 한강변의 주거는 보다 조용하고 쾌적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올림픽대로 전 구간 지하화는 강동구에서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영등포구, 강서구에 이르는 모든 주민들에게 새롭고 쾌적하고 보다 조용한 주거 환경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드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김포에서 하남까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시간을 절약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도로법 개정 등의 법 개정과 중앙정부, 서울시의 적극적인 재정투입이 필요하다.
22대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과 예산 확보를 해서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구체적 예산 규모에 대해선 "과거 아라뱃길 관련 재원이 9조 전후였던 것으로 안다"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그걸 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대로 지하화가 지금까지 실행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실장은 "과거에 제안된 경우는 개별 목적으로 제안된 걸로 안다"며 "이번 제안은 섬세한 기술적인 검토와 당 정책위 검토를 거쳤다는게 그동안 나왔던 각 정당과 정치인들의 제안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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