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경보에서 주의보로 전환
1주일 가량 비슷한 지진 주의
3일 오전 8시58분(한국시간 오전 7시58분) 대만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일본과 필리핀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지질조사국 제공·뉴스1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8시 58분께 대만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서 진도 4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대만 진원의 깊이는 약 23㎞, 지진의 규모는 7.7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어 이날 오전 9시 넘어 오키나와 본섬, 미야코지마, 야에야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후 오전 10시 40분에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전환했다.
기상청은 1주일 정도 같은 정도의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예상되는 쓰나미의 높이는 오키나와 본섬, 미야코지마·야에야마 지역 등에서 1m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요나구니 시마쿠베라에서 최대 30㎝ 규모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번 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오키나와 나하 공항은 민간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공항 이용객들도 터미널 빌딩 3층 이상으로 대피했다.
오키나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사무소를 설치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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