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후보 '이종섭 사태'에
"Run(도주), Turn(소환), Done(사임),
이제 국민과 함께 바로 'Gone(청산)해야"
김문수 당대표 특보가 최근 순천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김문수 측 제공)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는 3일 이종섭 전 호주대사 사태를 두고 "이 전 대사는 문제의 중간 고리에 불과하며 윗선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전 대사의 양심을 믿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종섭 전 호주장관 사태를 세 단어로 요약하면 'Run(도주), Turn(소환), Done(사임)'"이라며 "이제 국민과 함께 바로 'Gone(청산)'단계로 지체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 전 대사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및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논란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며 "그동안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사의 사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사에 대해 김 후보는 "육군 소위로 임관해 중장으로 전역할 때까지 약 35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신중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군 내부의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전 대사의 양심을 믿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던 만큼, 이제 사람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국민 앞에 진실을 고하고, 충성했던 장군 이종섭의 명예를 되찾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지난 1일 의료개혁 담화에 대해서도 "의료대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국민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총선 필패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순천 송광면 출생으로 효천고등학교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민주당 중앙의원, 서울시 재선의원 교육위원장,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전략상임이사를 역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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