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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재차관 "밸류업기업 세제 혜택 조속히 구체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하니 카블라위 뉴욕멜론은행 국제 총괄 면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논의


김병환 기재차관 "밸류업기업 세제 혜택 조속히 구체화"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왼쪽)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니 카블라위 뉴욕멜론은행 국제 총괄과 만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뒷받침 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 일부에 대한 법인세 부담 완화 등 세제상 인세티브를 조속하게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니 카블라위 뉴욕멜론은행 국제 총괄과 면담을 가진 김 차관은 우리나라 경제 정책과 더불어 최근 발표한 우리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 주식의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의 해결 방안으로 내놓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의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 요인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 역시 배당 확대에 대한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이날 카블라위 국제 총괄을 만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한 후, 한국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및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에 발맞춰 RFI 등록 등 외환거래에 선제적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외환시장 및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상 인센티브의 조속한 구체화를 언급했다.
기재부는 주주 환원 증가분에 대한 법인세 부담 완화와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세 부담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논의 중이다.

이어, 오는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 시행을 앞두고 지난 2~3월 4차례 시범운영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등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블라위 국제 총괄은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및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환영한다"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업해 한국 시장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