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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27년만에 2억弗 돌파

올해 1·4분기 부산 지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과 도착액이 모두 2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부산의 지역 내 FDI 신고액과 도착액은 각각 2억700만달러와 2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1·4분기 신고액이 2억달러를 넘은 적은 1997년 3억1000만달러 이후 27년 만이다. 전년도 1·4분기 실적 3200만달러와 비교하면 552.9%나 증가한 수치다. 실제 투자금이 도착한 수치인 도착액도 신고액에 육박한 수치로 전년도 1·4분기 실적 3300만달러와 비교하면 520.9% 증가했다. 이는 부산에 대한 외국기업의 사업의지와 투자자의 신뢰가 확고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런 1·4분기 투자성과는 정보통신 분야의 대규모 투자와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이어진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고기업은 16개사로 업종은 정보통신, 전기·전자, 도·소매업이 주를 이뤘다. 주요 투자국가는 싱가포르 6개사, 미국 4개사, 중국 2개사, 홍콩, 일본 각각 1개사 등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성과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1·4분기 투자실적까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은 시의 투자유치 노력과 부산의 뛰어난 투자환경에 대한 기업의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을 싱가포르, 홍콩 같은 국제 비즈니스 자유도시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과 기업, 자금이 함께 몰리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