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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과학올림픽 120개국 참여… B-푸드로 손님 맞는다

8월 벡스코서 '세계지질과학총회'
커피·과자 등 로컬 브랜드로 준비
해외 홍보·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지질과학올림픽 120개국 참여… B-푸드로 손님 맞는다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부산 대표 식음료 로컬브랜드 4곳 대표 등이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조직위원회가 3일 벡스코에서 부산 대표 식음료 로컬브랜드 4곳과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맺은 업체는 수제맥주 양조회사인 고릴라 브루잉컴퍼니, 지역 막걸리 업체 금정산성토산주,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 수제과자 기업 이대명과 등이다.

시,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오는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벡스코 등에서 열린다. 120여개국 6000여명의 지질과학계 관계자가 참석해 총회, 전시회, 학술 발표, 야외지질답사, 지질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계획이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4년마다 전 세계 대륙을 돌며 개최되는 세계적인 지질과학 올림픽이다. 한국에서는 부산에서 처음 열리며, 동아시아에선 28년 만이다.

이번 협약은 총회 개최를 계기로 지역 브랜드와 상생·협력해 총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부산 대표 식음료 로컬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릴라 브루잉컴퍼니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할 뿐 아니라,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입증된 수제맥주 양조회사다. 광안리, 남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금정산성토산주는 해발 약 400m인 금정산 기슭의 적당한 기후와 맑은 물, 500년 전통의 직접 만든 족타식 누룩을 사용해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전통기술이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부산 유일의 막걸리로 꼽힌다.

모모스커피 주식회사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을 배출한 부산의 대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커피로 부산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으며, 요즘 카페 투어가 하나의 여행 목적이 된 관광객들에게 '커피도시 부산'의 대표 기업으로서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대명과는 선대부터 전병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100년을 향해가는 수제과자 기업이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재료를 엄선해 고열에 직화로 구워 만든 전병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으로 부산 우수식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협약으로 고릴라 브루잉컴퍼니와 금정산성토산주는 총회 공식만찬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각각 수제 맥주와 막걸리를 제공한다. 모모스커피와 이대명과는 커피브레이크 행사에 각각 스페셜 커피와 다과를 후원하기로 약속한다.

조직위는 총회 공식만찬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부산 대표 식음료 로컬브랜드 4곳의 해외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한다.


부산국가지질공원 지오브랜드(Geo Brand)이기도 한 금정산성토산주, 모모스커피, 이대명과는 지질공원의 지질, 자연환경, 지역문화 등을 모티브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에 활용하는 기업으로 시와 협력해 부산국가지질공원 홍보를 선도하고 하다.

앞서 지난달 조직위는 부산 주류업체 '골든블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식 건배주를 후원받기로 했다.

정대교 조직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비롯해 앞으로 조직위와 부산 로컬브랜드 간 협력을 계속 확대해 부산 대표 로컬브랜드의 해외 홍보와 인지도 상승,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